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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본 소도시 여행] 미야자키 2박 3일 첫째날 – 공항 도착부터 아오시마까지

by 진심여행가 2025. 5. 17.

일본 규슈의 남쪽 해안에 위치한 소도시 미야자키. 많은 이들이 후쿠오카, 오사카, 도쿄 같은 대도시로 떠나지만, 이번 여행은 조금 특별하게 덜 알려진 도시 미야자키 자유여행으로 다녀왔다.

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활용해 떠난 이 여행은 2박 3일간 미야자키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며 소도시 여행의 진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. 오늘은 첫째 날 일정을 정리해본다.


🛬 미야자키 공항 도착 & 짐 보관, 버스 패스 구입

여행 첫날, 설레는 마음으로 미야자키 공항에 도착했다. 입국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수하물 보관소를 찾는 것. 공항 내 보관소에서 캐리어 1개당 500엔에 짐을 맡길 수 있어 이동이 한결 편해졌다.

또한, 비지트 미야자키 버스 패스도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. 이 패스는 다음 날 사용할 예정이었지만, 미리 구매해두니 마음이 훨씬 여유로웠다. 버스는 **2번 승강장(니치난, 오비 방면)**에서 출발하니 참고하자.


🚍 일본 버스 이용 방법 간단 정리

일본의 지역 버스는 한국과는 조금 다른 방식이다. 미리 알아두면 여행 중 큰 도움이 된다.

  • 탑승: 뒷문으로 타며 **정리권(整理券)**을 뽑는다.
  • 요금 확인: 버스 앞쪽 전광판에서 정리권 번호에 해당하는 요금을 확인한다.
  • 하차: 앞문으로 내리면서 요금을 지불.
  • 지불 팁: 동전이 없을 경우, 운전석 옆의 동전 교환기를 이용하면 된다.

🍣 점심: 아오시마 근처 ‘아미모토(amimoto)’에서 해산물 한상

미야자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홀리데이 인 ANA 리조트 미야자키 서 정류장에서 하차. 도보로 이동해 찾은 점심 식당은 현지에서 유명한 **아미모토(amimoto)**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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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에서 주문한 메뉴는 **해산물 덮밥(海鮮丼)**과 닭새우 우동(伊勢海老うどん).
싱싱한 회가 푸짐하게 올라간 덮밥과 통통한 닭새우가 인상적인 우동은 그야말로 별미였다. 일본 현지의 해산물 요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한 끼였다.


🏝️ 아오시마 신사 & 해변 산책

점심을 마친 후,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**아오시마 신사(青島神社)**로 이어진다.
붉은 도리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고, 바닷가에는 ‘도깨비 빨래판(鬼の洗濯板)’이라 불리는 기묘한 바위 지형이 펼쳐져 있다.

신사에서는 **히라카(ひらか)**라는 소원 체험도 할 수 있었는데,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이 체험은 여행자들에게 좋은 추억이 된다. 또 하나 재미있던 건 교자 미쿠지(餃子みくじ) – 만두 모양의 운세 뽑기였다. 일반적인 오미쿠지보다 귀엽고 인상 깊었다.



관광을 마친 후에는 근처에서 망고 주스도 한잔. 미야자키는 일본에서도 망고 재배지로 유명해 그런지 더욱 진한 맛이 느껴졌다.

귀환길에는 기념품 가게에서 **아오시마 오미야게(기념품)**를 구입. 다만 이 지역은 버스 배차 간격이 길기 때문에, 정류장 시간표를 미리 사진으로 찍어두는 것을 추천한다.


🏨 숙소 체크인 & 저녁은 이자카야 타이슈 그릴

저녁 시간, 공항으로 돌아와 짐을 찾고 마이스테이즈 미야자키(Mystays Miyazaki) 호텔로 이동해 체크인했다. 이곳은 다치바나도오리(橘通り) 중심에 있어 이동이 편리했다.

저녁 식사는 호텔 근처 **이자카야 타이슈 그릴(大衆ぐりる)**에서 진행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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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서 먹은 미야자키 명물인 **모모야키(もも焼き, 닭다리 구이)**는 숯불 향이 가득 배어 진한 풍미를 자랑했다. 함께 곁들인 **키리시마 쇼츄(霧島焼酎)**는 현지 술로, 깊은 맛이 인상적이었다.

다른 테이블에서 시켜 먹던 돈설 꼬치구이도 추가로 주문했는데, 쫀득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.


🏪 여행의 마무리는 편의점 맥주 한 캔

이대로 끝내기 아쉬워 근처 로손(LAWSON) 편의점에 들러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구입해 호텔에서 2차를 즐겼다. 일본 편의점 음식은 언제 먹어도 만족스럽다.


📌 미야자키 첫째날 일정 요약

  • 🛬 이동: 미야자키 공항 도착 → 짐 보관 → 버스 패스 구매
  • 🍽️ 점심: 아미모토 – 해산물 덮밥 & 닭새우 우동
  • 🏝️ 관광: 아오시마 신사, 도깨비 세탁판
  • 🛍️ 쇼핑: 아오시마 기념품 숍
  • 🏨 숙소: 마이스테이즈 미야자키
  • 🍶 저녁: 타이슈 그릴 – 모모야키 & 키리시마 쇼츄
  • 🏪 2차: 로손에서 맥주 & 편의점 안주

다음 글에서는 미야자키 2박 3일 둘째날 – 산메세 니치난과 우도 신궁 여행기를 소개할 예정입니다. 기대해주세요!